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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원칙 중심

by 선한 농부 2022. 6. 8.

우리가 삶의 중심을 올바른 원칙에 둔다면 네 가지 필수적인 요소들을 개발하는 탄탄한 기초를 만들게 된다. 사람이나 사물에 기초를 둔 생활 중심은 금방 변화하지만 올바른 원칙은 절대로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안정감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 원칙에 의존할 수 있다.

원칙이 있으면 모든 일에 반사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원칙은 우리를 불공정하게 대하거나 화나게 하지 않으며, 이혼하게 하거나 친한 친구로부터 몰아지게 하지 않는다. 원칙은 우리를 사로잡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 원칙은 지름길이나 임시방편을 제공해 줄 수도 없다. 원칙은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환경 또는 변덕스러운 유행을 따라 변하거나 사라지지 않고 영원하다. 또 재산처럼 화재나 지진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도둑맞을 수도 없다.

원칙이란 심오하고 근본적인 진리이고 전통적인 진리이며 보편적인 공통분모요 표준이다. 이것은 우리의 인생을 정확성, 일관성, 아름다움 그리고 능력과 같은 여러 가닥의 실로 촘촘히 짜 준다.

오늘날 원칙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있지만 원칙은 사람들의 의견이나 사회적 관행보다 훨씬 더 우위에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지난 수천 년간의 역사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경험을 통하여 인생에서 이 같은 원칙에 관한 진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전지전능하지 않으므로 올바른 원칙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제한받는다. 이 같은 제한은 자신의 진짜 본성에 대한 이해 부족, 주위의 세계에 대한 무지, 올바른 원칙과 부합하지 않고 유행하는 철학과 이론 때문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한때 받아들여지겠지만 이제껏 많은 경우에서 더욱 왔듯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이것들이 잘못된 기초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우리의 원칙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제한받고 있지만 그 제한된 영역을 넓혀 갈 수는 있다. 스스로가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원칙에 대한 신념은 우리가 더 많이 배울수록 세상을 보는 렌즈의 초점을 더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고 올바른 원칙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준다. 원칙이란 변하지 않는다. 사실 변화하는 것은 원칙에 대한 우리의 이해이다.

원칙 중심의 생활에 동반하는 지혜와 지침은 삶의 정확한 지도, 즉 사실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만일 우리가 올바른 지도를 가지고 있다면 가고 싶어 하는 곳과 그곳에 도달하는 방법을 분명히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지도의 정확한 정보를 이용하여 의사결정을 하면 실천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더 좋고 의미 있는 실천이 된다.

원칙 중심의 생활을 하면 자아의식, 지식 주도성과 같은 개인적인 역량을 갖게 된다. 이러한 것들은 다른 사람의 태도, 반응, 행동에 제한받지 않으며 많은 주변 상황과 환경이 미치는 영향력에 의해서도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구속받지 않는다.

개인적 역량에 실제적 제한을 가하는 유일한 것은 원칙에 따른 행동으로부터 나오는 자연법칙의 결과이다. 우리는 올바른 원칙에 대한 지식을 사용하여 행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이 수반하는 결과에 대해서는 선택할 수 없다. "만약 당신이 막대기의 한쪽 끝을 집어 올리면 다른 쪽 끝도 따라서 온다"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원칙은 항상 자연법칙에 따른 결과를 수반한다. 우리가 원칙에 따라 살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며 원칙을 무시하고 살면 부정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 또한 원칙은 그것을 의식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는 보편적이다. 올바른 원칙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는 개인적 자유는 더 커진다.

영원하고 불변하는 원칙에 삶의 중심을 둔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창조하게 된다. 그리고 이 원칙 중심은 모든 다른 중심들을 올바른 견해로 들여다보게 해준다.

우리의 태도와 행동은 패러다임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패러다임은 마치 안경과 같아서 인생에서 사물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원칙에 입각한 패러다임을 통해 사물을 보는 것은 다른 생활 중심의 패러다임을 통해 사물을 보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이 책의 부록에는 앞에서 논의한 각각 다른 생활 중심의 패러다임이 사물을 보는 방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도표가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우리가 가진 생활 중심이 어떤 차이를 만드는가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한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각각 다른 패러다임을 가진 사람들이 이 문제를 보는 시각을 살펴보자. 다음의 내용을 읽으면서 각각의 다른 안경을 통하여 그 대상을 보도록 시도해 보고 각각 다른 생활 중심에서 나올 수 있는 반응을 상상해 보자.

오늘 밤 음악회에 가기로 부인과 약속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래서 이미 입장권을 준비했고 부인은 연주회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다. 지금은 퇴근 시간이 임박해 오는 오후 4시이다. 그런데 갑자기 사장이 당신을 자기 사무실로 부르더니 내일 오전 9시에 중요한 회의가 있기 때문에 오늘 밤늦게까지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하자.

당신이 '배우자 중심' 혹은 '가족 중심'의 안경을 끼고 있다면, 주된 관심은 부인이 될 것이다. 이 경우 당신은 상사에게 그럴 수 없다고 말하고 부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그녀를 연주회에 데리고 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파면될까 두려워 남아서 일하기로 결정한 다음 불평하며 그 일을 할 것이다. 이때 당신은 부인이 보일 반응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하려고 애쓰면서 그녀의 실망과 노여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궁리할 것이다.

당신이 '금전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시간외근무수당과 늦게까지 일하는 것이 봉급 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경제적 성취가 최우선임을 아내도 이해해 줄 것을 믿고, 못 간다는 전화만 할 것이다.

당신이 '일 중심'어로 생각한다면, 야근이야말로 아주 좋은 기회라고 받아들일 것이다. 일을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상사로부터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으며 나아가 이것이 승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정상 근무 이상의 시간을 일하는 자신에 대해서 우쭐해질 것이고 스스로가 부지런한 일꾼이라고 평가하며 만족해할 것이다. 동시에 당신의 부인도 틀림없이 당신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소유 중심'의 사고를 가졌다면, 시간 외 수당으로 나오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들을 생각할 것이다. 혹은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서 근무하는 것이 부서에서 얻을 좋은 평판에 보탬이 될 것인가를 생각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내일이면 부서 직원들이 당신이 얼마나 성실하고 희생적이며 헌신적인 사람인가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쾌락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비록 부인이 늦게까지 근무하는 것을 바랄지라도 야근하지 않고 연주회에 갈 것이다. 낮에 열심히 일했으니 밤에는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당신이 '친구 중심'이라면, 결정은 연주회에 친구를 초청했는지 초청하지 않았는지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아니면 직장의 동료들도 늦게까지 함께 일할 것인가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당신이 '적 중심'이라면, 직장 내에서 자신이 가장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는 경쟁상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딸 기회이기 때문에 늦게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당신은 그 사람의 몫과 자신의 몫까지 합하여 열심히 일할 것이다. 경쟁상대는 회사의 발전에 무관심하지만 개인적 즐거움까지 희생하면서 늦게까지 근무한다.

당신이 '교회 중심'이라면, 다른 교인들이 연주회에 가는지 함께 야근하는지 무슨 종류의 연주회인지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또한 당신의 결정은 '훌륭한 교인'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 무엇이냐에 따라 좌우된다. 나아가 야근을 봉사하고 보는지 아니면 물질적 부의 추구라고 보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당신이 '자기중심'이라면,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좋을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저녁을 바깥에서 즐겁게 보내는 것이 나을까, 사장에게 잘 보임으로써 좋은 점수를 따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까? 이상의 두 가지가 자신에게 미칠 영향이 주된 관심사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의 사례를 보는 데도 여러 가지 관심을 가진다. 앞에서 실시한 지각실험에서도 '젊은 여자/늙은 여자'라는 상반된 관점을 가졌다. 당신은 자신이 가진 생활 중심이 스스로 얼마나 본질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고 있는가? 또한 동기와 의욕, 일상생활에서의 의사결정, 행동, 나아가 어떤 사건에 대한 해석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아는가? 이러한 이유로 해서 우리가 자기 삶의 중심을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만약 우리가 가진 생화 중심으로 인해 패러다임 전환하여 삶의 효과를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원칙 중심'의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칠 감정이나 다른 요소들로부터 초연하려고 노력하면서 여러 가지 선택의 길을 검토할 것이다. 직장 요구, 가족 요구, 그리고 관련된 다른 요구들과 다양한 대안의 장단점이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게 하고, 모든 요소를 고려하면서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애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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